女 축구대표팀, 세계 최강 미국에 0-2 완패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4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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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패했다.

황인선 감독 대행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4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샬럿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문미라를 원톱에 놓고 장슬기와 강채림을 좌우 측면에 지소연과 조소현, 이세은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정이 꼈다.

이에 맞서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우승국 미국은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트(득점왕)에 빛나는 매건 라피노, 칼리 로이드, 말로리 퓨 등이 나섰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미국을 상대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7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끊은 뒤 문미라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슈팅을 기록했다.

미국은 라피노를 중심으로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은 전반 14분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쥴리 어츠가 때린 공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이후 전반 36분 말로리 퓨가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강한 오른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김민정 골키퍼의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앨리 롱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앨리 롱은 프리킥 상황에서 라피노가 올린 공을 뛰어들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기록했다. 한국으로선 오프사이드 판정이 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전반 점유율 49대51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세은이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미국을 위협했다.

미국은 전반 3분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올라온 크로스를 앨리 롱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튕겨 나갔다.

미국은 후반 21분 라피노의 드로인으로 프레스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크리스틴 프레스의 슈팅을 김민정이 막아냈다. 3분 뒤 다시 맞은 일대일 상황에서 프레스는 골대를 맞추며 또다시 골 기회를 놓쳤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던 미국이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피노의 크로스를 맬러리 퓨가 헤딩슛으로 추가골로 연결해 승세를 굳혔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3시 미국 시카고에서 미국과 다시 한번 맞붙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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