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선발? 다저스 상대는 누가 될까…ML 포스트시즌 2일 개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1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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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구의 계절인 가을,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드디어 2일(한국시간) 개막한다.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2일 열리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놓고 운명의 단판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의 승리 팀은 내셔널리그 최고승률을 기록한 서부지구 챔피언 LA 다저스와 4일부터 5전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를 치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은 당연히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다만 ‘언제’ 마운드에 오르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의 선발진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마크했다. 기록으로만 보면 포스트시즌 1선발 역할을 맡기 충분하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다저스에는 오랜 시간 ‘에이스’ 자리를 지킨 클레이튼 커쇼가 있다. 커쇼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선발 역할을 가장 많이 맡았던 투수다. 올해도 16승 5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커쇼가 가을무대에서 유독 약했다는 것은 변수다. 또한 류현진과 워커 뷸러가 정규시즌에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1선발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일 “많은 사람들이 다저스의 1차전 선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다저스는 상대가 결정될 때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커쇼가 1선발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또 다른 현지 매체 CBS스포츠는 커쇼를 아예 3선발 자원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뷸러, 류현진, 커쇼, 리치 힐”순으로 로테이션을 짜 류현진을 2선발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뷸러와 류현진이 좋은 모습을 보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선발로 나서면 커쇼는 3차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1·2·5차전을 홈, 3·4차전을 원정으로 치른다.

한편 다저스를 만나기 위해 단판승부를 벌이는 밀워키와 워싱턴은 브랜든 우드러프와 맥스 슈어저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 팀의 경기는 워싱턴의 홈인 내셔널스파크에서 2일 오전 9시 8분에 시작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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