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8.5G 차 뒤집고 21년만에 퍼시픽리그 2연패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5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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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 라이온스 홈페이지 캡처
세이부 라이온스 홈페이지 캡처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가 퍼시픽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구단 역사상 21년만이다.

세이부는 지난 24일 일본 지바현 ZOZO 마린스타다움에서 열린 2019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12-4로 승리, 퍼시픽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2-4로 패하면서 매직넘버 2를 한꺼번에 지웠다.

7월까지 소프트뱅크에 최대 8.5경기 차 뒤졌던 상황을 뒤집은 역전 우승이다. 1997, 1998년 이후 세이부 구단 21년만의 2연패이기도 하다. 우승 횟수만 따지면 세이부 구단 23번째 리그 우승.

쓰지 하쓰히코 감독은 사령탑 취임 3년만에 두 차례나 정상에 서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주는 지도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쓰지 감독의 과감한 결단도 빛났다고 평가했다. 부진에 빠져 있던 ‘부동의 4번타자’ 야마카와 호타카(타율 0.257 43홈런 120타점)를 4번에서 빼고 ‘베테랑’ 나카무라 다케야(타율 0.286 30홈런 123타점)를 새로운 4번으로 기용한 것. 타순 변경 후 세이부는 28승11패로 고공행진,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퍼시픽리그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1~3위가 확정됐다. 세이부가 1위, 소프트뱅크가 2위,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3위다.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지난 21일 5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2위에 올랐다. 아직 3위 자리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한신 타이거스가 경쟁 중이다. 히로시마가 한신에 1.5경기 차 앞선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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