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5년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우승 청부사’ 하라 감독 눈물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2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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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
일본 프로야구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5년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에 섰다. ‘우승 청부사’ 하라 다쓰노리(61) 감독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요미우리는 지난 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에서 3-2로 역전승, 75승2무61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14년 이후 5년만의 우승이다.

2015년, 현역에서 갓 은퇴한 40대 초반이던 프랜차이즈 스타 다카하시 요시노부(44)에게 지휘봉을 맡긴 요미우리는 2016년부터 거듭된 실패를 경험했다. 다카하시 감독은 3년 간 팀을 이끌며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채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요미우리는 다카하시 감독의 후임으로 하라 감독을 재추대했다. 하라 감독 역시 요미우리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2002년부터 2003년,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총 12년 간 팀을 지휘했다. 그 기간 동안 하라 감독은 리그 우승 7차례, 일본시리즈 우승 3차례를 경험했다.

복귀 시즌이던 올해 다시 정상 등극에 성공한 하라 감독은 자신의 리그 우승 횟수를 8로 늘렸다. 또한 4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중하위권을 맴돌던 팀을 일약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의미도 크다.

우승이 확정된 뒤 눈물을 보인 하라 감독. 일본 언론들도 하라 감독의 눈물에 크게 주목했다.

스포츠닛폰은 “승부의 화신이 울었다”며 “하라 감독은 얼굴 전체가 붉어진 채로 펑펑 울며 양손으로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고 전했다.

하라 감독은 “그렇게 갑자기 눈물이 쏟아질 줄은 나도 몰랐다”며 “나에게 있어 대단한 눈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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