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화 잡고 5연승 행진…삼성, 롯데 6연패 몰아넣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4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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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IA는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선발 조 윌랜드의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5연승 행진을 이어간 KIA는 시즌 56승2무69패를 기록, 7위 자리를 유지했다. 9위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47승79패가 됐다.

윌랜드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9패)째를 챙겼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전상현과 문경찬도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 막았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한화 선발 김진영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창민의 유격수 땅볼에 3루로 안착했고, 프레스턴 터커의 2루수 땅볼에 홈을 밟아 선제점을 챙겼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KIA는 3회초 2사 1, 2루에서 이우성의 좌전 안타에 2루 주자 최형우가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됐다. 그러나 한화 타자들도 KIA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1점 차가 계속 유지됐다.

문경찬은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문경찬은 시즌 21세이브(1승2패)째를 챙겼다.

김진영은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첫 패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8-0으로 물리쳤다.

8위(52승1무71패) 삼성은 2연승을 이어갔다. 6연패 수렁에 빠진 최하위 롯데는 시즌 80패(44승3패)째를 당했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날(3일) 경기 중 누상에서 잡담을 나누다 견제사를 당했던 강민호는 이날 집중력을 발휘하며 3타수 2안타 3타점을 수확했다. 박계범은 생애 첫 만루홈런을 치며 5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4⅔이닝 9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 4자책으로 물러나 시즌 12패(5승)째를 떠안았다. 최근 개인 5연패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후 김헌곤과 이원석, 최영진, 강민호, 박승규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순식간에 3-0으로 앞섰다.

라이블리는 4회말 1사 만루에 몰렸지만 나종덕과 강로한을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라이블리가 롯데 타선을 묶어내자, 삼성 타선은 더 힘을 냈다.

삼성은 5회 2사 후 최영진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낸 뒤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박승규의 안타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박계범이 롯데 두 번째 투수 오현택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2호)를 날려 8-0으로 도망갔다.

롯데는 7회말에도 1사 만루를 일궜지만,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한 채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수원 KT 위즈파크(LG 트윈스-KT 위즈)와 잠실 구장(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인천 SK행복드림구장(NC 다이노스-SK 와이번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이날 순연된 LG-KT전, 키움-두산전은 예비일인 16일에 각각 수원과 잠실에서 열린다. NC-SK전은 18일에 인천에서 치러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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