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캑스 사망 원인, 술과 진통제 복용 후 토사물에 의한 질식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31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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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던 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의 사망 원인이 공개됐다.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31일(한국시간) “스캑스의 부검 결과, 알코올과 강력한 진통제인 펜타닐, 옥시코돈 성분이 발견됐다. 스캑스는 ‘위 내용물의 치명적인 흡입’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캑스가 취한 상태에서 토사물에 의해 질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스캑스는 지난달 2일 텍사스 원정 경기를 앞두고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 당국은 “타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전도유망한 젊은 투수의 죽음에 메이저리그 전체에도 추모 물결이 일었다.

스캑스 가족은 성명을 통해 “타일러의 사망이 위험한 약물과 알콜이 결합된 결과라는 사실이 가슴이 아프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미래를 촉망받던 선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우스레이크 경찰들의 조사에 감사드린다. 에인절스 직원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타일러가 어떻게 이러한 약물을 소지하게 됐는지, 누가 공급을 한 것인지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에인절스 구단도 성명을 발표했다. “테일러의 비극적인 사망 원인을 알게 돼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 에인절스 구단은 사우스레이크 경찰의 수사에 대해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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