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스턴 원정경기 기록 정정…평균자책점 1.66에서 1.53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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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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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의 평균자책점이 더 내려갔다. 지난달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서 논란이 됐던 2자책 2실점이 수비실책에 의한 비자책점으로 정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지난 7월15일 경기 기록수정을 발표했다.

당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승패 없이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실점 모두 자책점이었다.

문제는 이 자책점이 류현진 투구보다 야수진 수비실책 탓에 발생한 측면이 컸기 때문. 당시 1회말 2사 만루 상황서 류현진은 상대타자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이는 LA 다저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 쪽으로 향했는데 후속 수비가 발단이 됐다.

테일러의 1루 송구가 부정확하게 연결됐다. 1루수 데이빗 프리즈 역시 이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보스턴 주자 2명이 전부 홈을 밟았다.

기록원은 이 장면에 대해 베닌텐디의 내야안타 및 유격수 실책으로 동시 인정했다.

2실점 중 1자책점이 된 류현진은 이후 마이클 차비스에게 안타를 맞아 2루 주자까지 득점을 허용해 자책점이 2로 늘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은 테일러의 송구가 정확하게 연결되거나 프리즈가 포구에 성공했다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을 확률이 컸다.

결국 다저스 측은 즉각 기록에 대한 이의제기를 신청했고 약 2주가 흐른 뒤 요청 수용이라는 답을 얻었다.

공식적으로 류현진의 7월15일 보스턴 원정경기 등판은 7이닝 2실점에서 7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바뀌었고 평균자책점도 기존(1.66) 수치에서 1.53까지 내려갔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단독선두도 지켰다.

한편 류현진은 전날(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자책점을 1.74에서 1.66으로 낮춘 상태였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11승2패를 유지했는데 평균자책점은 1.53으로 더 낮아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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