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월드컵 예선 북한 원정 여부 8월 초 공개될 듯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3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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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AFC 각 협회에 이달까지 홈경기 계획서 요청
올해 10월 북한 원정 성사 여부 결정 전망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북한 원정 성사 여부가 이르면 8월 초에 공개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에 출전하는 각국 축구협회에 홈경기 계획서를 이달 말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10월로 예정된 북한 원정 경기가 어디서 펼쳐질지 빠르면 8월 초에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과 북한은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H조에 함께 배정돼 홈&어웨이로 2차례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현재 공개된 일정으로는 한국이 10월 15일 북한으로 원정을 떠난다. 내년 6월 4일에는 한국이 북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월드컵 2차 예선은 2023 AFC 아시안컵 예선을 겸해 진행된다. 각 조 1위 8팀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4팀 등 12팀이 월드컵 최종 예선과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만큼 매 경기가 치열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번에는 홈에서 한국과의 경기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하지만 남북이 격돌하는 스포츠이벤트는 정치 상황이 경기 장소가 결정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쳐왔다는 점에서 성사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과 북한은 2010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 잇따라 대결을 펼쳤다. 당시 한국을 상대로 한 북한의 홈경기는 중립지역인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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