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꿈꾸는 12기 조성인의 진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17일 05시 45분


조성인이 24회차에서 4연승을 기록, 시즌 22승을 달성하면서 다승왕 경쟁에 속도를 높였다. 사진은 2018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한 조성인.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조성인이 24회차에서 4연승을 기록, 시즌 22승을 달성하면서 다승왕 경쟁에 속도를 높였다. 사진은 2018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한 조성인.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강력한 스타트 앞세워 4연승 ‘시즌 22승’
‘경정 다승 1위’ 심상철에 2승차 추격전

다승왕 재탈환을 노리며 24승(7월 16일 기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 A1, 38세)에게 강력한 도전자가 생겼다. 승률 50%로 심상철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는 조성인(12기, A1, 32세)이다. 24회차(7월 10∼11일)에서 4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22승을 기록했다다. 선두 심상철과는 2승 차이. 3위 김종민(19승)과는 승차를 더 벌렸다.

조성인은 올 시즌 총 44회 출전해 1착 22회, 2착 6회, 3착 9회를 기록했다. 평균 스타트도 0.17초로 데뷔 이후 가장 좋다. 경정선수라면 누구나 어려워하는 5∼6코스에서도 16회 출전해 1착 6회, 2착 3회, 3착 4회로 지난해 5∼6코스 성적보다 월등하다.

조성인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스타트를 통한 파워풀한 1턴 전개력이다. 데뷔 해인 2013년 51회 출전해 1착 5회, 2착 10회, 3착 7회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평균 스타트 0.26초는 당시 신인으로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수치였다. 올시즌에는 평균 스타트 0.17초에 달해 독보적인 모습으로 성장했다. 선수생활 중 가장 안 좋았던 2015년 시즌 5승을 할 때도 평균 스타트는 0.28초를 기록할 정도로 조성인은 스타트가 좋은 선수다.

2016년 18승에 이어 2018년에는 19승을 거두고 쿠리하라배 결승까지 진출하며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도 맛봤다. 경정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 하는 쿠리하라배를 우승한 이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선수로 평가받았다.

‘경정고수’의 이서범 경주분석 위원은 “온라인 경주에서도 여자 선수들과의 피트 경합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고, 강력한 스타트를 통한 파워풀한 1턴 전개로 시즌 연말에 펼쳐지는 그랑프리 대상경주까지 기대된다”며 “경정 최강자로 불리는 심상철의 뒤를 이어 앞으로 경정을 이끌어갈 재목이다”라고 극찬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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