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타율 0.560’, 호잉이 스스로 밝힌 부활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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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0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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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잉. 스포츠동아DB
한화 호잉.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30)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6월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눈부신 7월을 보내고 있다.

호잉은 10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이 우천 취소 되자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까지 올 시즌 성적은 85경기 출장에 타율 0.293, 13홈런 50타점 15도루. 6월 중순 2할5푼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의 수직상승이 돋보인다. 7월 7경기에선 25타수 14안타(타율 0.560) 2홈런 5타점의 맹타다. 매 경기 안타행진이다. 3안타 경기도 2차례다. 무엇이 급반등의 계기였을까.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답게 호잉은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시즌은 길어서 늘 부침은 있는 법”이라며 말문을 연 뒤 “몇 주 전 실내에서 타격훈련을 하면서 장종훈 수석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정리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호잉의 월간 성적을 살펴보면 6월(타율 0.247·4홈런·13타점)과 더불어 4월(0.230·4홈런·13타점)도 신통치 않았다. 4월 부진의 원인으로는 반발력이 낮아진 새 공인구에 적응하지 못한 사실을 꼽았다. 호잉은 “시즌 초반 공인구의 변화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지난해 같으면 홈런이 될 타구가 올해는 워닝트랙에서 잡히곤 했다. 공을 세게 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홈런보다는 안타를 좀 더 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각한 부진이 거듭되던 6월 한때 ‘교체를 검토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선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선수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시즌 중간이 아니라 종료 후의 모습으로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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