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vs 브라질, 2019 코파 아메리카 정상 다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4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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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루냐, 브라질이냐.

남미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2019 코파 아메리카의 결승전 대진이 확정됐다. 44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페루와 1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브라질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페루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그레미우 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칠레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정상에 올랐던 1975년 대회 이후 44년만의 결승 진출이다. 1939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페루는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전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물리친 개최국 브라질이다. 결승전은 8일 열린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었는데, 당시 브라질이 5-0 완승을 거뒀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칠레는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3골 차 완패로 체면을 구겼다. 반면 페루는 8강에서 우루과이와 승부차기까지 치르며 고전 끝에 올라왔지만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초반부터 칠레를 밀어붙였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술로 승리를 낚았다.

페루의 선제골은 전반 21분 나왔다. 에디슨 플로레스(올보르)가 왼쪽 골 에어리어에서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17분 만에 요시마르 요툰(올랜도시티)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페루는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후반 추가시간 파울로 게레로(플라멩구)의 3번째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칠레는 막판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영패로 물러났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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