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크라운 향해 달리는 린드블럼, 요키시에 판정승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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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탈삼진·방어율 모두 1위 질주

KBO리그 최고의 투수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이 6월 최고의 투수 에릭 요키시(30·키움 히어로즈)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린드블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트리플크라운을 향해 달려가는 린드블럼과 6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한 요키시의 맞대결이라 관심을 모았다.

최고의 대결인 만큼 양팀 투수들은 경기 중반까지 역투를 이어갔다.

린드블럼은 1회부터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을 앞세워 호투를 펼쳤다. 공격적인 투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어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 특유의 그물망 수비도 호투를 도왔다.

5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친 린드블럼은 제리 샌즈에게 우중간 담장 최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송성문과 장영석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5회 역시 실점 없이 봉쇄했다.

안정을 찾은 린드블럼은 6, 7회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8회 선두타자 샌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8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두산 마무리 이형범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린드블럼의 승리를 지켰다.

린드블럼은 시즌 13승째(1패)를 수확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12탈삼진을 잡아내 탈삼진부문에서도 SK 와이번스의 김광현(110탈삼진)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1.89로 더욱 끌어내려 선두를 지켰다.

요키시는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야수 실책으로 무사 3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1루수 앞 땅볼 때 런다운의 걸린 박건우를 잡아냈다. 이후 1사 만루 위기에서 김재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위기 탈출에 성공한 요키시는 범타 행진을 펼치기 시작했다.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1회 1사후부터 6회까지 범타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요키시는 7회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 정수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7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요키시는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4패째(7승)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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