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수술’ 강백호, 7월 중순 실밥 제거…“괜찮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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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30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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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불의의 부상을 당한 강백호(20·KT 위즈)의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약 열흘 뒤 실밥을 제거하면 정확한 복귀시점이 나올 전망이다. 집도의는 “괜찮을 것”이라며 예후에 확신을 드러냈다.

강백호는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수비 도중 펜스 시설물에 부딪히며 오른 손바닥이 5㎝가량 찢어졌다. 이튿날 서울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고, 복귀까지 6~8주 진단을 받았다. 부상 전까지 78경기에서 타율 0.339(4위), 103안타(2위), 8홈런, 38타점으로 활약 중이던 선수가 낙후된 구장시설로 인해 장기간 이탈하게 돼 아쉬움이 컸다.

수술 경과가 좋아 불행 중 다행이다. 수술 집도의는 이전에도 같은 부상을 다뤘던 경력이 많다. 사흘간 입원했던 강백호도 28일 퇴원 후 29일 수원구장을 찾아 KT 이강철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건재함을 알렸다. 강백호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서도 수원구장을 찾았다. ‘몸은 떠나 있지만 마음은 함께’라는 의지를 전한 것이다.

이 감독은 “7월 10일이나 11일쯤 실밥을 풀 예정이다. 근육을 봉합한 실밥은 자연히 녹는 재질이다. 피부를 덮은 실밥을 푼 뒤 재활에 돌입한다. 정확한 복귀시점은 그때 예측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의 성적 때문에 무리할 계획은 없다. 이 감독은 “백호는 배트의 노브(끝의 둥그런 부분)를 쥐고 타격하는 유형이다. 손바닥에 아주 경미한 통증이라도 남아있으면 결코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한 관리를 약속했다. 이지풍 트레이닝코치 이하 스태프 역시 빠른 복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한 상황이다. 프로 경력 중 첫 부상을 당한 강백호의 복귀 후가 기대되는 이유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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