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투혼 감독에게 우승 선물’ DGB대구은행 21년 만에 국무총리기 정구 정상 복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3일 12시 30분


코멘트
21년 만에 국무총리기 전국정구대회 정상에 오른 DGB대구은행. 대한정구협회 제공
21년 만에 국무총리기 전국정구대회 정상에 오른 DGB대구은행. 대한정구협회 제공
DGB대구은행이 제55회 국무총리기 전국정구대회에서 2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DGB대구은행은 23일 충북 음성군 전천후돔구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에이스 김지연의 활약을 앞세워 안성시청을 2-0으로 완파하고 1998년 이후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DGB대구은행 조경수 감독은 다리에 깁스를 한 채 경기를 지켜봤다. 4월 전북 순창에서 열린 국가대표선발전에 대비한 훈련을 한 뒤 이동하다 교통사고를 입어 수술까지 받았기 때문. 조 감독은 “선수들이 큰 선물을 준 것 같다. 예전보다 강한 정신력을 발휘했다. 김지연과 새로 합류한 김지수가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천시청 김형준. 대한정구협회 제공
이천시청 김형준. 대한정구협회 제공
이천시청은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음성군청을 2-1로 눌렀다. 이천시청은 5월 제97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이어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천시청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남자일반부 단식에서는 김태민(창녕군청)이 박상엽(이천시청)을 4-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는 올해 강원 도계전산정보고를 졸업한 실업 새내기 이현정이 강호 임유림(문경시청)을 4-3으로 제쳤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