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수문장 이광연 “철저하게 준비해야 보상 따라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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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1일 0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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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골키퍼 이광연 선수가 10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3시30분 에콰도르와 4강전을 치른다. 2019.6.11/뉴스1 © News1
U-20 대표팀 골키퍼 이광연 선수가 10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3시30분 에콰도르와 4강전을 치른다. 2019.6.11/뉴스1 © News1
역대급 명승부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세네갈과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 승리의 일등공신은 아무래도 1골2도움 맹활약을 선보인 ‘막내 형’ 이강인이다. 승부차기 전에 교체 아웃됐으나 경기 후 가장 많이 회자된 인물은 역시 이강인이었다.

그에 못지않은 수훈갑이 바로 철벽 수문장 이광연이다. 이광연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4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어게인 1983’은 불가능했다.

‘넣는 것 이상으로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주전 수문장의 컨디션이 좋다는 것은 큰 무기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정정용 감독도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을 앞둔 공식 회견 때 이광연을 대동했다. 든든한 신뢰를 전했고, 이광연도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아레나에서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같은 곳에서 공식 회견에 참석한 정 감독은 “개인적인 꿈은 이뤘다. 이제는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싸워보고 싶다”는 큰 포부를 밝힌 뒤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나도 궁금하다”며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동석한 이광연도 자신감이 가득했다.

이광연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우리만 4강에 살아남았다. 한국 축구가 강하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제 에콰도르만 넘으면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개막 직전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아무래도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배경이다.

특히 승부차기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머쥔 세네갈전 승리로 자신감이 가득 찬 상태다. 이광연 역시 “세네갈전을 통해 팀이 더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직간접적으로 한국에서의 뜨거운 열기도 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에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광연은 “내일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SNS도 줄이고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들도 잘 보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 뒤 “우리가 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진짜 준비를 잘해야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루블린(폴란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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