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벤투 감독 “손흥민 혹사? 지금은 아주 중요한 때다”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7일 2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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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이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아시아 강팀 호주·이란과의 6월 A매치 2연전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하는 벤투호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2019.6.7/뉴스1 © News1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이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아시아 강팀 호주·이란과의 6월 A매치 2연전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하는 벤투호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2019.6.7/뉴스1 © News1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팀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인 6월 A매치 2연전 중 첫 경기에서 한국이 승전고를 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1분 터진 황의조의 선제골이 지난 2004년 이후 1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A매치의 결승골로 기록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치른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워 풀타임을 뛰게 했을 정도로 평가전이지만 진지한 자세로 임했던 경기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 돌입에 앞서 치를 수 있는 마지막 2경기다. 우리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뒤 “유럽리그가 끝났음에도 쉬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 시기에 손흥민이 출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팀에 긍정적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후반의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개인적으로도 후반전 경기력이 나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새로운 포메이션(스리백)을 가동했는데,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특히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나았다. 공격 쪽에서는, 상대의 1차 압박을 벗어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 이후의 전개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손발을 맞춘 것 치고는 좋은 경기라 생각한다.

-스리백을 실험했다.
▶지금 시점이 스리백을 실험하기에 최적인 시점이라 판단했다. 지금껏 스리백은, 지난 아시안컵을 앞두고 평가전(사우디아라비아전) 때 한번 써봤다. 월드컵 예선에서 전술적 다양성을 가져가기 위해 오늘 테스트를 해봤다. 아직 개선해야할 점이 있으나 나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전술을 가지고 있어야 상대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

-손흥민을 풀타임으로 뛰게 했다.
▶이번 일정은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전에 팀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주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 손흥민처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한 시즌이 다 끝난 시점에서도 경기를 더 해야하니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시기에 손흥민이 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팀에 긍정적이다.

-호주 멤버가 많이 바뀌었다.
▶지난해 11월 원정 평가전이나 아시안컵 때와 비교할 때 많이 달라져서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상대보다는 우리가 새 포메이션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까에 포커스를 맞췄다. 전술 변화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팀을 상대로 수비적으로 잘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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