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리버풀 결승전, 수영복女 난입 목적은 ‘성인 사이트’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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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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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수영복 차림으로 난입한 여성의 정체는 러시아 국적의 AV 배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가 운영하는 성인 사이트 홍보를 위해 경기장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리버풀과 토트넘의 UCL 결승전 전반 18분께 검은 수영복 차림의 금발 여성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여성은 자신의 수영복에 적힌 문구를 강조하며 옷을 벗으려고 시도했다. 경기는 중단됐고 보안요원들이 붙잡아 끌고 나가면서 약 1분여 만에 재개됐다.

더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러시아 국적의 킨제이 볼란스키라는 이름의 수영복 모델이자 AV배우다.

수영복에 적힌 문구는 그의 남자친구 비탈리 즈도로베츠키가 운영하는 성인 동영상 사이트 이름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러시아 코미디언이자 유명 유튜버인 비탈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독일-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 난입한 바 있다. 이번에는 비탈리를 대신해 여자친구가 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에는 이 여성이 출연하는 같은 이름의 채널도 있는데 이번 난입 후 채널 방문자수도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도 자랑하듯 이번 난입 영상을 올렸다.

한편, 이 여성의 난입으로 인해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인 해리 케인에 불똥이 튀었다. 현지 팬들은 “여성의 침투 능력이 케인보다 좋았다. 케인보다 더 빠른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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