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일 앞으로’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장 가능성 UP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9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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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조직위원회
사진제공ㅣ조직위원회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는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2016년 청주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될 세계무예마스터십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 후원하는 세계 유일의 종합무예 경연장이다. 장차 ‘무예 올림픽’으로의 성장을 목표한 만큼 2021년 예정된 3회 대회부터 해외 개최를 추진 중인데 중국 우시가 유력 후보로 논의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충주 일원의 9개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참가규모도 상당하다. 100개국에서 약 4000여명의 선수단이 방한한다. 참가 종목은 20개로 결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가올림픽위원회(ANOC)와 세계 3대 스포츠 기구로 꼽히는 GAISF에 속한 태권도와 유도, 무에타이, 사바테, 우슈, 삼보, 합기도, 주짓수, 벨트레슬링 등 9개 종목과 카바디, 크라쉬, 펜칵실랏 등 아시안게임 3개 종목 등이 마스터(Master·무예 종목별 최고수)를 가린다. 그 외에 전통무예 8개 종목(택견, 씨름, 용무도, 통일무도, 한국합기도, 기사, 기록, 연무)이 참여해 대회를 빛낸다.

특히 GAISF의 후원 의미가 크다. 전통무예를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국제대회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또 GAISF 어소시에이트 멤버로 2020년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성사되면 동·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에 조직위는 반기문 제8대 유엔(UN) 사무총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에게 각각 명예대회장, 대회장을 맡겨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GAISF 스테판 폭스 부회장도 5월부터 공동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회 기간 쟁쟁한 스포츠 거물들이 대거 방한한다. IOC에서는 ANOC 아시아대륙부회장을 겸하는 위자이칭 부위원장과 유승민 선수위원 등 9명이 참석하고 GAISF는 라파엘 키울리 회장이 한국을 찾는다.

참여 종목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유도와 크라쉬, 기사 종목 등이 세계선수권대회로 동시 개최할 예정이다. 우수한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수준 높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시종 위원장은 “무예는 민족혼과 호국정신이 깃든 전통문화다. 국민의 심신단결과 화합, 단결에 기여하는 대회가 되길 희망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대회기간(8월 29일~9월 26일) 충주 일원에서 국내외 유명배우 200여명이 참석하는 2019국제무예액션영화제를 열어 국민적인 관심을 높여갈 예정이다. 무예를 주제로 한 영화제는 올해가 최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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