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5이닝 노히트’ 류현진, 5월 최고의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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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3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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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인 류현진(32·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압도적인 투구를 보였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1.72로 떨어졌고, 팀의 6-0 승리 속에 시즌 5승(1패)도 따라왔다.

무려 7⅓이닝을 소화할 때까지 워싱턴 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류현진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오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 투구(116구)를 기록하게 된 것은 노히트노런 도전 때문이었다.

노히트 행진이 깨진 것은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8회초 1사였다. 헤라르도 파라가 친 타구가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되면서 류현진에게 첫 피안타가 기록됐다.

놀라운 점은 최근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5회 이전에 안타를 맞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2경기 연속으로 5회까지 무피안타 투구를 펼쳤다.

지난 등판이었던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5회초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6회초 선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좌전안타에 첫 안타가 기록됐지만, 투구 수가 적었던 류현진은 93구만 던지고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은 4회초 1사에 브라이언 도저에게 볼넷을 내주며 퍼펙트는 5일 전보다 조금 일찍 마감됐다. 그러나 류현진이 계속 상대 타선을 압도한 덕에 안타는 이보다 4이닝 뒤에야 나왔다.

운이 따른 것도 류현진에게는 좋은 영향으로 작용했다. 6회초 1사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빠르게 1루로 던져 이 타구를 우익수 땅볼로 만들어 류현진의 첫 피안타가 지워졌다.

출발부터 좋았던 류현진은 5월에 더 강해졌다. 5월 3경기에서 25이닝 1실점 호투하고 있는 류현진의 5월 평균자책점은 0.36에 불과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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