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SK전 타순조정 및 박주홍-이창열 2군행 外

한화 한용덕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상당폭으로 손질했다. 주로 2, 3번으로 나서던 송광민을 4번에 배치하는 한편 최진행을 5번으로 끌어올렸다. 최진행은 주로 6번을 맡아왔다. 또 제라드 호잉이 3번, 이성열이 6번으로 조정됐다. 최진행은 최근 5경기 타율 0.389로 한화 타자들 중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반면 이성열은 0.236으로 다소 부진했다. 7일 2-11, 8일 2-17로 SK에 거듭 완패를 당하는 동안 투수진과 더불어 타선도 무기력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타순변화와 더불어 좌완투수 박주홍과 내야수 이창열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대신 좌완투수 임준섭, 외야수 백창수를 1군에 등록했다.

SK 문승원.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9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전날 6이닝 5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1패·평균자책점 3.53)를 따낸 선발투수 문승원에 대해 “지난해보다 커브가 좋아졌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했는데, 올해는 속도조절을 통해 두 종류의 커브를 잘 던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염 감독은 “젊은 투수라 아직도 보완할 부분은 있지만, 지난해보다 안정감이 향상됐다”며 5선발로 나서고 있는 문승원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인천｜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