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양상문 벤치클리어링 논란…30일 KBO 상벌위원회 개최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9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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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2019.4.5/뉴스1 © News1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2019.4.5/뉴스1 © News1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과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신경전으로 촉발된 벤치클리어링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오전 11시 KBO 2층 회의실에서 잠실 벤치클리어링, 대구 퇴장 지시에서 나온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앞선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 중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8회말 두산이 9-2로 앞선 가운데 롯데 투수 구승민의 공이 타석에 선 두산 정수빈의 옆구리로 향했다. 공에 맞은 정수빈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태형 감독은 타석 근처로 걸어 나와 공필성 롯데 수석코치 등에게 고의적인 빈볼이 아니었냐고 항의했다. 이때 상황을 지켜보던 양상문 감독이 흥분, 그라운드로 나왔다.

두 감독의 신경전에 양 팀 선수들 모두 홈플레이트 부근으로 뛰어나왔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벤치클리어링이 마무리됐지만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이 선수에게 막말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확대됐다.

김태형 감독은 당시 막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다. 단 선수에게 한 것은 아니고 공필성 코치에게 했던 말이고, 경기 후 바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양상문 감독에게도 전화로 사과하려 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또한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 경기 중 삼성 내야수 김상수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다 퇴장당한 부분에 대해서도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김상수는 4회말 타석에서 1볼-1스트라이크에서 체크 스윙을 했다. 1루심은 김상수의 방망이가 돌아갔다고 판단했다.

이후 김상수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던 중 헬멧을 땅에 강하게 집어 던져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심판진은 논의 끝에 김상수에게 퇴장 판정을 내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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