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잉글랜드서 인종차별 당해…무대응이 최선”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9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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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대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8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최고의 대응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손흥민의 팀 동료인 대니 로즈는 몬테네그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예선 A조 2차전 원정 경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나섰다가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이후 로즈는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벌금 징계가 내려지는 것이 전부다. 5~6년 뒤쯤 축구계를 떠나려 한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외에 이탈리아 리그 경기에서도 흑인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이 지속되는 등 유럽 현지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이어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 손흥민은 “잉글랜드에서 뛴 이후 몇 차례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손흥민도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인종차별에 대해 대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우리는 인간으서 축구를 한다.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인종차별을 당하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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