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청춘 그리고 축구, 아주대 캠퍼스를 가득 채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5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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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의 2019 U리그 홈 개막전이 열린 5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 캠퍼스는 축구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아주대는 광운대와 U리그 3권역 홈 첫 경기를 치렀다. 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아주대의 2019 U리그 홈 개막전이 열린 5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 캠퍼스는 축구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아주대는 광운대와 U리그 3권역 홈 첫 경기를 치렀다. 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그곳은 언제나처럼 뜨거운 청춘의 열기를 발산했다.

아주대와 광운대의 2019 U리그 경기가 열린 5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 캠퍼스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 홈 개막전을 치른 아주대는 전국 대학들 가운데 가장 축구 열기가 높기로 정평이 났다. 특히 U리그 홈 개막전은 아주대가 자랑하는 전통의 스포테인먼트다.

매년 1000명 이상의 관중이 축구와 함께 찾아온 ‘캠퍼스의 봄’을 즐긴다. K리그 전남 드래곤즈를 이끌다 모교 지휘봉을 잡은 하석주 감독이 처음 치른 2015년에는 1011명이 경기를 관전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124명, 1753명이 축제를 만끽했다. 지난해에는 2013명까지 증가했다. 다른 학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인원이다.

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이날도 운동장 스탠드는 팀 유니폼과 학교 점퍼를 입은 학생들로 가득 했다. 아주대는 프로스포츠 구단처럼 학생들이 중심이 된 프런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유니폼 디자인부터 영상 촬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하는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여기에 축구부 후원회의 꾸준한 지원, 학교 차원의 관심도 상당하다.

U리그 3권역에 포함된 아주대는 제주국제대와 1라운드(원정)에서 2-1로 이겼고, 광운대는 여주대~제주국제대를 각각 1-0으로 꺾은 상태였다. 올해 U리그는 9개교가 묶인 1~8권역은 팀당 16경기(홈 & 어웨이)를 치러 각 권역별 1~3위 및 권역별 4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교가 왕중왕전에 출전한다. 다만 10개교로 편성된 9권역은 팀당 18경기를 치러 1~4위가 왕중왕전에 나선다. 아주대와 광운대는 3권역 강호로 꼽히고 있어 초반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승리가 필요했다. 양 팀은 2017년에도 U리그에서 만났고, 아주대가 2전 전승을 거뒀다.

역시 치열했다.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몸싸움도 잦았고, 위험한 플레이도 종종 나왔다. 파울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몰려 기 싸움을 벌인 장면도 있었다. 다만 결과는 원정팀이 가져갔다. 전체적인 흐름은 팽팽했으나 광운대는 전반 15분 결승포로 1-0 승리, 대회 3연승을 달렸다. 아주대는 1승1패가 됐다.

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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