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츠 3Q 20점 폭발… 전자랜드, 먼저 웃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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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종규 12점 묶고 1차전 승리… 창단 첫 챔프전 진출 유리한 고지


지난해 미국 대학을 졸업한 전자랜드 기디 팟츠(24·사진)는 이번 시즌 한국에서 첫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4일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팟츠에 대해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팟츠는 이날 3점슛 3개 포함해 33점을 기록하며 이 같은 우려를 완벽히 지웠다. 경기 후 팟츠는 “(플레이오프도) 정규리그 경기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팟츠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는 LG에 86-72로 승리했다.

2쿼터 한때 31-17까지 앞섰던 전자랜드는 LG 김시래(30)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는 등 점수를 내줘 2쿼터를 35-35로 마쳤다. 이때부터 팟츠가 폭발했다. 전반까지 8득점에 그쳤던 팟츠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20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를 71-53으로 마친 전자랜드는 4쿼터 LG 제임스 메이스(33)에게 11점을 허용했지만 팟츠와 정효근(26)의 연속 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34)가 12득점 8리바운드 5블록슛, 정효근이 15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31점 18리바운드로 플레이오프 들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로서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4득점으로 활약했던 김종규가 12득점 4리바운드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전자랜드는 KBL 10구단 중 유일하게 챔프전 진출 경험이 없다. 전자랜드는 6일 같은 장소에서 LG와 2차전을 벌인다.

인천=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전자랜드#기디 팟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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