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남기일 감독, 개막 2연패에도 서두르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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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3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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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남기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성남FC 남기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성남FC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개막 2연패를 당했다. 1일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한 데에 이어 10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도 0-1로 졌다.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성남은 K리그1 전통의 명가지만, 과거의 영광을 떠나 냉정하게 팀 전력으로만 판단한다면 K리그2(2부리그)에서 K리그1(1부리그)로 막 올라온 승격 팀이다.

1승이 귀하고 시급한 상황이지만, 성남의 남기일 감독(45)은 과정에 의미를 뒀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이다. 남 감독은 “1라운드(경남 전)보다는 2라운드(서울 전)에서 경기 내용이 더 나았다. 득점 찬스를 마무리 짓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성남은 슈팅 수(성남 13개·서울 5개)에서 서울을 앞섰다.

남 감독은 “우리가 골 결정력이 부족하니 그만큼 찬스를 더 만들면 된다. 서둘지는 않겠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골 찬스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성남은 12일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브라질 출신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자자(33)를 영입했다. 자자는 K리그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부리람, 무앙통(이상 태국), 충칭 리판(중국) 등 아시아 무대 경험이 있어 골 결정력 부재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자자는 A매치 휴식기 이후인 31일 강원FC와의 원정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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