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이승현 분전 오리온 6강행 위한 귀중한 1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12일 2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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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허일영(왼쪽)-이승현. 사진제공|KBL
고양 오리온 허일영(왼쪽)-이승현. 사진제공|KBL
고양 오리온이 허일영과 이승현의 분전으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귀중한 1승을 손에 넣었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33점을 합작한 허일영(19점·8리바운드)과 이승현(14점·7어시스트·4리바운드)을 앞세워 82-69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마감하며 6위를 유지한 오리온(25승27패)은 이날 경기가 없는 7위 원주 DB(23승28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늘렸다. 오리온은 DB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DB가 전승을 거두면 오리온도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겨야 6강 PO에 오를 수 있다.

오리온은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장염 증세가 심한 최진수를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해 여유가 있는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팔꿈치 부상 치료차 일본으로 떠난 상황에서 종아리 근육이 좋지 않은 박찬희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오리온 입장에서는 운이 따랐다.

오리온은 확고한 주전멤버 2명이 제외된 전자랜드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1쿼터를 21-15로 앞선 뒤 2쿼터 초반 허일영의 득점포가 잇따라 터져 격차를 더 벌렸다. 허일영은 2쿼터 시작 직후부터 연속 10점을 책임졌다. 2쿼터까지 43-29로 달아난 오리온은 3쿼터 초반 맹추격을 허용해 47-45, 2점차까지 쫓겼다. 이 때는 이승현이 나섰다. 그는 전자랜드 찰스 로드(20점)를 앞에 두고도 2번 연속 3점포를 림에 적중시키는 등 8점을 연속 올렸다. 그 덕분에 오리온은 위기에서 벗어났고, 3쿼터를 61-53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승현의 2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오리온은 결국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 현대모비스는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106-86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 라건아는 39점으로 KBL 진출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SK 애런 헤인즈는 19점을 보태 KBL 통산 득점 부분에서 1만303점으로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주성(1만288점)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고양|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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