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범경기서 홈런 ‘쾅쾅’…美언론도 “긍정적 스타트”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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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5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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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피츠버그 공식 트위터
강정호. 사진=피츠버그 공식 트위터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약 4년 만에 치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트레버 리차드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강정호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뛴 헥터 노에시와 맞붙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강정호는 노에시의 공을 때려 다시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한 활약이었다. 강정호는 미국 진출 첫해인 2015년 18차례의 시범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그해 정규시즌 말미에 무릎 부상을 당해 2016년 시범경기 기간에는 재활에 몰두해야 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에는 음주운전 여파로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활약에 현지 언론의 호평도 잇따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강정호가 자신의 야구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했던 2년 공백을 빠른 스피드로 따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츠버그 지역매체 트리뷴 리뷰도 “강정호가 과거 자신의 기량을 회복했다고 말하기엔 이르지만, 긍정적인 스타트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의 맹활약 속에 피츠버그는 마이애미를 10-6으로 제압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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