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손흥민 “난 발만 댔을 뿐” 베르통언에 공 돌려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4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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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전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27·토트넘)이 어시스트를 해준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투톱으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0-0으로 맞서던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얀 베르통언의 크로스에 오른발을 정확히 갖다 댔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이 골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전 통산 11경기에서 9번째 골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골에 이어 4경기 연속 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후 중계방송사인 BT스포츠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첫 골은 타이밍이 중요했는데, 믿을 수 없는 크로스가 왔다. 공이 내 발로 왔고,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발만 갖다 댔다”며 베르통언의 정확한 크로스를 칭찬했다.

그리고 “(골을 넣은 뒤) 베르통언에게 달려가지 않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하고 손흥민은 옆에 서 있던 베르통언과 함께 웃었다.

이날 델레 알리와 해리 케인이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알리와 케인이 팀에 중요한 선수지만, 페르난도 요렌테와 루카스 모우라도 잘 해줬다. 요렌테가 중요한 골로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3월 6일 도르트문트와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3-0으로 승리한 만큼 8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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