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새 둥지 찾았다…솔레어와 역대 최고 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7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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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메인 후원사 계약이 만료됐던 박성현(26)이 오랜 기다림 끝에 새 둥지를 찾았다. 2년간 함께했던 KEB하나은행과 작별하고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와 손을 잡는다.

박성현의 소속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7일 “박성현이 여자골프 사상 최고 조건으로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와 메인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2020년까지 2년간 모자에 ‘Solaire(솔레어)’ 로고를 달고 필드를 누비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현재 한국 여자골프의 1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박성현의 메인 스폰서 구하기는 올겨울 골프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KEB하나은행과 손을 잡았던 박성현은 지난해를 끝으로 기존 계약이 만료되면서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해가 바뀌는 동안에도 양측의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고,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2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박성현이 새로 손을 잡는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는 세계적인 항만운영사인 인터네셔널 컨테이너 터미널 서비스(ICTSI)가 운영하는 관광시설이다. 필리핀 마닐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ICTSI는 이외에도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와 아시안프로골프(APGA) 투어 등에서 정규대회 스폰서로 참여한 바 있다.

골프계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여자골프 사상 최대 규모로 체결됐다고 전해졌다. 박성현이 KEB하나은행과 손을 잡았을 당시의 비공개 계약 조건이 2년 20억 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이번 계약은 이를 뛰어넘는 액수로 협의됐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성현은 14일 열리는 후원 조인식 참석을 위해 곧 귀국할 예정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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