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FIFA 차기 회장 단독 입후보…사실상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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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7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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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니 인판티노 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4년 더 조직을 이끌 전망이다. 차기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연임이 유력하다.

FIFA는 6일(현지시간), 오는 6월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69회 총회에서 진행될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현 인판티노 회장이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 없이 단독 출마이고 전체적으로 넓은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어 재신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016년 2월 FIFA의 새 회장으로 뽑혔다. 그에 앞선 2015년 5월 진행된 총회에서 제프 블래터 회장이 5선에 성공했으나 이후 각종 비리가 드러나면서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고, 재선거를 거쳐 인판티노가 새로운 수장으로 당선됐다.

스위스 출생의 인판티노 회장은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한 변호사 출신으로,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사무총장을 지낸 뒤 2000년 유럽축구연맹(UEFA)에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2009년 10월 사무총장직에 오른 뒤에는 당시 UEFA 회장이던 미셸 플라티니의 ‘오른팔’로 불렸다.

인판티노 회장은 UEFA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유럽축구계 개혁에 앞장 섰다. 구단들이 수입보다 많은 지출을 할 수 없도록 규제한 ‘재정적 페어플레이’ 정책을 수립한 인물이다. 또 일관되게 ‘모두의 축구’를 주창해 왔다.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16부터 기존 16개의 출전국을 24개로 확대시킨 것도 인판티노의 작품이고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는 월드컵 본선 48개국 체재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만약 인판티노가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면 현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부터 시행되는 것은 큰 어려움 없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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