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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인터뷰] ‘울산 사나이’ 김보경, “여전히 간절한 태극마크를 향해”
스포츠동아
입력
2019-01-25 07:30
2019년 1월 25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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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로 1년 임대 영입된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울산 사나이’가 된 그는 “우승 트로피를 위해 온힘을 쏟겠다”며 “올해를 부활의 시간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K리그1 울산 현대는 올 겨울 선수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대대적인 영입으로 착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 이 과정에서 베테랑 미드필더가 14년 만의 정규리그 정상을 노리는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에 컴백한 국가대표 출신 김보경(30)이 주인공이다.
2020년까지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계약이 돼 있던 김보경은 소속 팀이 J2(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승격을 목표로 주력들을 최대한 잡으려던 가시와는 당초 완강히 반대했으나 일본이 아닌 K리그로 향하겠다는 선수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뒤 1년 6개월 만의 K리그 복귀.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 중인 동계전지훈련에 앞서 만난 김보경은 “울산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리그에 다시 왔다.
“아무래도 전북에서 뛴 경험이 있어 편안한 느낌이다. 전북과 울산은 조금 다르다. 모두가 우승을 희망하지만 상황은 좀 다르다.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 입장에서 정상을 수성하고자 한다면 울산은 도전자로서 타이틀을 얻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울산을 택한 배경은.
“임대는 오래 전부터 구단과 상의했다. K리그 팀은 허락해줬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님이 떠난 뒤 기다리라는 분위기였다. 울산이 좀 더 적극적이었다.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걸 보며 괜찮은 선택이라 믿었다. (전북의) 옛 동료들이 울산으로 간다고 하니까 많이 놀라더라.”
-울산은 전북과 다른 팀인데.
“(박)주호 형을 비롯한 친한 동료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구했다. 중원부터 강하고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축구가 김도훈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이었다. 전북은 중원이 탄탄하고 강한 전방을 갖춰 플레이가 편했는데, 울산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
-임대 1년 동안 무얼 얻고 싶나.
“항상 느끼는 부분이 비슷한 스타일과 성향을 가진 선수들의 중요성이다. 주변을 편하게 하는 건 팀 메이트의 역할이다. 요즘 플레이스타일을 되찾고 있다. 아직 난 K리그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올해가 기회다.”
-일본에서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고 하는데.
“내 잘못이 컸다. 내가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팀에 융합시키지 못했다. 장점을 드러내지 못했다. 스스로 되돌아봤다. 컨디션을 갖추지 않았는지, 기술적으로 부족함이 없는지 많이 반성했다.”
-그래서 더욱 특별한 시즌이다.
“예전의 폼을 되찾고 싶다. 올해가 축구인생에 가장 좋은 기억이 될 수도, 아쉬움만 남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뿐 이다.”
-국가대표팀과도 다소 떨어져 있었다.
“결국 내게 달려있다. 스스로 만족한 경기가 많으면 늘 대표팀에 호출됐다. 대표팀 차출은 99%가 본인 몫이다. 감독이 추구하는 팀 컬러는 1%의 영향에 그친다. 일본에서 만족스런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해 안 뽑힌 것이다.”
-아직도 태극마크가 특별한가.
“축구는 끊임없는 채찍질이 중요하다. 최강희 감독님과 (이)동국이 형이 항상 해준 말이 있다. ‘대표팀을 항상 가슴에 품으라’고. 태극마크가 정말 간절하다. 만약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할 테니까.”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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