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는 그야말로 ‘부상과의 사투’다. 한주를 멀다하고 각 팀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코칭스태프, 구단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구축해오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도 부상 악령이 제대로 덮쳤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센터 이종현(25)이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부상을 당했다.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빠져나간 이종현은 31일 정밀검진을 통해 슬개골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한 상태이며 5~6개월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이번 부상으로 이종현은 올 시즌 잔여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골밑에 라건아(30)와 함지훈(35)이 건재하지만, 리바운드와 블록슛에서 위력이 있는 이종현이 빠진다는 것은 큰 마이너스 요소다. 또한 장기레이스를 소화하는 데에 있어 가용 자원이 줄어든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이 크다.
가드 이대성(29)이 종아리 부분 파열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센터 이종현 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올 시즌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29경기에서 23승6패를 기록 중인 현대모비스도 부상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지난 2월(2017~2018시즌)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서 일찍 시즌을 접어야 했던 이종현은 2시즌 연속으로 큰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한편, 올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 SK는 대체 외인 듀안 섬머스(33)가 무릎 부상으로 1월 첫째 주 일정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포워드 최준용(25)이 30일 안양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검진결과 최준용은 다행이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경기 출전은 가능할 전망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