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4년·125억’, 유턴파 이대호 제외 국내파 중 역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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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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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체결

사진=양의지(스포츠동아)
사진=양의지(스포츠동아)
‘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31)가 11일 NC 다이노스와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파 선수 중 역대 최고 대우다.

NC는 11일 “양의지와 4년 125억 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총 연봉 65억 원이다”라고 밝혔다.

‘4년·125억 원’이라는 조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FA 계약이다. 최고 규모의 계약은 이대호가 거머쥔 바 있다. 이대호는 지난해 롯데와 4년 150억 원에 계약했다.
다만 이대호는 일본과 미국에서 활약하다 유턴한 경우다.

국내파만 따지면 양의지가 최고액이다.

이대호는 2011년 KBO리그를 떠나 2012년부터 일본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다. 이후 KBO리그에 복귀했다.

양의지는 순수 국내파 선수다. 그는 2006년 두산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이적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두산에서 133경기에 출전해 3할 5푼 8리에 23홈런을 기록하며 팀 정규리그 1위를 이끈 현역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다.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 드린다”면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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