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데뷔 정우영, 이승우 넘었다?…정우영 파 vs 이승우 파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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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8일 16시 28분


사진=바이에른 뮌헨 구단 공식 트위터
사진=바이에른 뮌헨 구단 공식 트위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과 기대만큼 못 큰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FC), 현 시점에서 누가 더 나은 선수일까? 축구팬들 사이에 설전이 펼쳐졌다.

정우영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18~2019 UCL E조 5차전에서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관심은 뜨거웠다. 경기가 종료된 후 정우영의 이름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고, 오후 한때까지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국내 축구팬들은 “믿기지 않는다”,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수를 보냈다.

또한 일부 팬들은 정우영과 ‘한국 대표 유망주’인 이승우를 비교해 누가 더 뛰어난지를 다투는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아***은 “솔직히 이승우보다 정우영이 위”라며 “정우영은 벌써 뮌헨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했지만, 이승우는 저 나이 때 2부 리그였다”고 설명했다.

Br***은 “이승우는 솔직히 거품이 조금 있었지만, 정우영은 기대가 된다”고 했고, 포***은 “이승우랑 비교하지 마라. 정우영은 세계 최고의 유망주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로***은 “그래도 유소년 대표팀 때 포스를 생각하면 이승우가 위”라고 평가했다. 더***도 “아직은 이승우가 레벨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은 “정우영은 대표팀에서 보여준 게 없다. 챔피언스리그도 경험삼아 내보낸 걸 수도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이승우는 U-20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은 소속팀에서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지만 나올 때마다 호평 받고 있다. 아직은 이승우가 더 위라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우영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 역할을 맡아 약 10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출전 시간이 짧았던 만큼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의미 있는 데뷔전이었다.

만 19세인 정우영은 손흥민을 제치고 한국 선수 가운데 최연소로 UCL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만 21세이던 2013년에 UCL 데뷔전을 치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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