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A컵 우승트로피의 주인공 울산·대구로 압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31일 2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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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리차드(가운데)가 3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FA컵 4강전에서 전반 초반 첫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울산 리차드(가운데)가 3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FA컵 4강전에서 전반 초반 첫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수원 2-1로 꺾은 울산 2연패 향해 순항
대구는 2-1로 전남 잡고, 첫 우승 도전


‘2018 KEB하나은행 FA컵’은 울산 현대와 대구FC의 최종 대결로 압축됐다.

울산은 3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외국인선수 듀오 라차드와 주니오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수원 삼성을 2-1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대회 2연패에 마지막 관문만을 남겼다. 대구는 같은 시간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격파했다. 대구는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의 결승전은 홈&어웨이로 펼쳐진다. 경기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울산은 만만치 않은 수원을 상대로 전반에만 세트피스로 2골을 만들어내며 기선을 잡았다. 전반 6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울산은 키커 이명재가 문전으로 크로스한 볼을 리차드가 헤딩 슛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지만 비디오판독 시스템인 VAR 확인 결과 골이 인정됐다. 이후 한 두 차례 좋은 추가골 찬스를 놓친 울산은 전반 32분 코너킥을 통해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코너킥한 볼을 리차드가 헤딩으로 볼을 문전으로 떨어뜨렸고, 쇄도하던 주니오가 마무리 슛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뒤진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박기동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 카드가 성공하며 후반 초반을 지배한 수원은 후반 11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이종성의왼발 슛으로 1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수원은 이후에도 경기의 주도권을 손에 넣고 울산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동점골까지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최근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부상자가 많은 수원은 전반 도중 주전 왼쪽 풀백 홍철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광양 경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원정팀 대구가 전반 11분 에드가, 13분 김대원의 연속 골이 나오면서 2-0으로 앞섰다. 대구는 후반 15분 전남의 이상헌에게 1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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