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침묵’ 박병호는 언제쯤 깨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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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05시 30분


넥센 박병호. 스포츠동아DB
넥센 박병호. 스포츠동아DB
4번타자의 침묵은 뼈아프다. 넥센 히어로즈는 부동의 4번타자 박병호(32)의 길어지는 침묵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박병호는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결정전(WC)~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까지 총 5게임에서 21타수4안타(타율 0.190), 1홈런, 3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9일 준PO 1차전에서 결승 2점홈런을 때려내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SK 와이번스와의 PO에서도 박병호의 방망이에 좀처럼 불이 붙지 않고 있다. 27~28일 PO 1~2차전에서 8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4타수 무안타(2삼진)를 기록하며 팀의 1-5 패배를 지켜본 2차전에선 세 차례나 누상에 주자를 두고 타석에 들어섰지만, 진루타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거포 라이벌’로 손꼽히는 SK 최정(31)이 2연속경기 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낸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박병호는 KBO리그 대표 강타자다. 메이저리그(미네소타)에서 뛴 2016~2017시즌을 제외한 3시즌 연속(2014~2015·2018시즌) 연속 40홈런과 4시즌 연속 3할 타율, 5시즌 연속 100타점의 기록만으로도 위대함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넥센이 극적인 반전을 써내기 위해선 박병호의 부활이 선결 과제다. 그 시기가 더 늦어져선 곤란하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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