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옵트아웃 여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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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7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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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30·LA 다저스)가 다가올 오프시즌 팀을 떠날지, 아니면 남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자신의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실행할 것인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커쇼는 2014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년 2억1500만 달러의 조건에 재계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지만, 2018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이 가능한 조항이 있어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2년 빨리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ESPN에 따르면 커쇼는 17일 있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내가 알기론 월드시리즈를 마치고 10일 정도가 있다. 바쁜 10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민을 해보겠다는 뜻이다.

다저스의 야구 운영부문 사장 앤드루 프리드먼은 “현재 우리는 2018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하는 것에 골몰하고 있다. 우리(다저스와 커쇼) 사이엔 신뢰와 소통이 있어 시간을 오래 허비하지 않고 지금 이 일(우승 도전)에 집중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기가 오면 분명 커쇼를 찾아 (계약에 대한) 대화를 할 것이다. 지금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이며 당장 있을 경기에 먼저 집중하겠고 했다.

커쇼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3500만 달러를 받는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투수긴 하지만, 나이가 30대에 접어들었고 부상 우려도 있다는 점에서 지금 시장에 나와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지를 확신할 수만은 없다.

ESPN도 이를 지적했다. 이 매체는 커쇼의 위험요소에 대해 “등 부상은 지난 3년간 매년 커쇼를 부상자 명단으로 가게 만들었고,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대 초반으로 감소하면서 삼진은 줄고 인플레이 타구는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한편 커쇼는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91을 찍었던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고, 10승을 하지 못하며 지난 시즌까지 이어온 8년 연속 두 자릿수 기록도 중단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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