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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PK 내가 못 찬 것, 자존심 상했다…이젠 안 찰 생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0-13 11:15
2018년 10월 13일 11시 15분
입력
2018-10-13 09:00
2018년 10월 13일 09시 0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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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강호 우루과이를 제압하고도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반성해야한다’고 냉정하게 되짚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20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과 후반 34분 정우영(알사드)의 결승골이 승리를 가져왔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우루과이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 20분 놓친 페널티킥이 손흥민에겐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페널티킥을 차기 전 골키퍼와의 짧은 신경전을 벌인 손흥민은 오른발로 자신있게 찼지만 선방에 막혔다. 다행히 황의조가 재차 밀어 넣어 마무리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결과와 내용은 너무 만족하고 자랑스럽다. 하지만 내 경기력은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곱씹었다.
페널티킥에 대해서는 “내가 그냥 못 찬 것이다. 골키퍼가 막기 좋은 코스로 찼다.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계속 생각하면 좀 짜증이 난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지난달 7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도 PK를 놓쳤던 손흥민은 “이제는 나보다 더 잘 차는 선수들이 있으니 안 차려고 한다. 다행히 운이 좋게 내가 못 찰 때마다 재성이와 의조가 골을 넣어서 구사일생했는데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고 말했다.
비록 페널티킥은 놓쳤으나 상대 감독도 “손흥민은 이미 톱클래스”라고 극찬할 만큼 손흥민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손흥민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 팀은 좋은 경기를 했지만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나는 더 잘해야 하는 선수”라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우루과이전을 기분 좋게 마친 한국은 16일 파나마와 일전을 벌인다. 토트넘과의 사전 합의에 따라 11월 호주 원정 소집에는 빠질 예정인 손흥민에게 파나마전은 올해 마지막 A매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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