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수아레스 없지만 카바니·고딘 있다…FIFA 랭킹 5위 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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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1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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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왼쪽)과 카바니(가운데)가 10일 오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잔디에 주는 물이 훈련장소로 날아오자 관리인에게 항의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2018.10.10/뉴스1 © News1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왼쪽)과 카바니(가운데)가 10일 오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잔디에 주는 물이 훈련장소로 날아오자 관리인에게 항의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2018.10.10/뉴스1 © News1
지난 9월 ‘남미 챔피언’ 칠레를 상대로 선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또 다른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우루과이는 ‘세계 챔피언’ 프랑스도 고전한 강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세 번째 평가전이다.

한국은 지난 9월 북중미의 다크호스 코스타리카, ‘남미 챔피언’ 칠레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였기에 한국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성적이었다.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잡았던 한국은 좋은 기세를 9월까지 이어간 셈이다.

벤투호는 이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5위로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

특히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러시아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16강전에서는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8강전에서 우승팀 프랑스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0-2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우루과이 입장에서는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한 주전 공격수 에디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의 공백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월드컵 후에는 멕시코와 지난 9월 평가전을 치러 4-1 완승을 거뒀다. 당시 우루과이는 카바니도 없고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에디손 카바니를 비롯한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이 10일 오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2018.10.10/뉴스1 © News1
에디손 카바니를 비롯한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이 10일 오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2018.10.10/뉴스1 © News1

우루과이는 단단한 수비를 한 뒤 날카로운 역습을 도모하는 팀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2시즌째 주전으로 활약 중인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수비의 중심을 잡아준다. 고딘은 빼어난 대인 마크와 함께 제공권 싸움에도 능하다. 또한 필요한 순간 득점까지 올려주는 만능 수비수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우루과이의 주장도 맡고 있다.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마르틴 카세레스(라치오)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은 고딘과 함께 탄탄한 수비를 이룬다.

중원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 마티아스 벤시노(인터 밀란),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등 빅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중원에 포진한다. 이들은 기술도 좋을 뿐만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 공수에 큰 힘을 보탠다.

최전방에는 카바니가 버틴다. 비록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셋째 아이 출산 때문에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카바니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득점왕에 오르는 등 발군의 득점력을 자랑한다. 또한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와 압박도 뛰어나 한국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공격수다.

또 다른 공격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1골을 넣었고 올 시즌에도 8경기에서 8골을 넣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유명한 선수들과 함께 베테랑 지도자 타바레스 감독도 우루과이의 큰 힘이다. 1947년생으로 만 71세인 타바레스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12년 동안 대표팀을 맡아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타바레스 감독은 최근 4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우루과이축구협회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지도력은 물론이고 선수들과 잘 융화된다는 평가를 받는 지도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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