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롯데 제공) /뉴스1 DB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나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설레는 심정을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2일 서울 중구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태어나기도 해 이번 대회가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LPGA투어 통산 15승을 자랑하는 리디아 고는 지난 2013년 12월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당시 대만에서 열렸다.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디아 고는 “프로 전향 후 처음 우승한 대회가 K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대회였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KLPGA투어에서 뛰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냇다.
LPGA투어 통산 15승을 자랑하는 리디아 고는 2017년 투어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부진을 겪었다. 지난 4월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지만 5승을 쓸어담았던 2015년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이에 리디아 고는 “지난해부터 바뀐 점이 많았다. 적응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행복할 때 울지 않는다고 말해왔지만 메디힐에서 우승했을 때는 가장 먼저 눈물이 나왔다. 내 커리어에서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리디아 고는 “후회는 하지 않는다. 현재에 만족한다. 모든 선수에게는 자기만의 골프 인생이 있다. 내 목표는 골프를 즐기는 것이다. 성적으로 보면 과거에 비해 반도 안 되겠지만 스스로 더욱 성장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4일부터 나흘 간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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