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대표팀 한일전 41승 23무 14패로 한국이 우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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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대 아시아경기선 日에 6승 1패

1994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남자 축구 8강전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이 일본에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동아일보DB
1994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남자 축구 8강전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이 일본에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양국의 특급 골잡이 황선홍(한국)과 미우라 가즈요시(일본)가 출전했던 1994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남자 축구 8강전.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 시간, 연장전으로 넘어갈 뻔한 순간에 황선홍은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한국의 준결승 진출(최종 4위)을 이끈 황선홍은 그 대회서 총 11골로 역대 대회 최다골 기록을 남겼다.

이 경기는 아시아경기에서 펼쳐진 역대 한일전 중 최고로 손꼽히는 명경기다. 이 경기를 포함해 한국은 그동안 아시아경기에서 일본과 7번 만나 6승(1패)을 거뒀다.

아시아경기에는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3세 이하(U-23) 연령 제한이 도입됐다.

아시아경기 축구는 부산 대회 이전까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로 분류됐다. 한국과 일본이 부산 대회 이전까지 6번 맞붙어 한국이 5승 1패를 기록했다. 1998년 방콕 대회 조별예선에서 한국이 2-0으로 이긴 것이 부산 대회 이전 양국의 마지막 대결이었다. 이후에는 2014년 인천 대회 8강에서 한 차례 맞붙어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아시아경기에서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간 진 적이 없다. 1982년 뉴델리 대회 조별예선에서 1-2로 진 것이 유일한 1패다.

하지만 아시아경기를 넘어 U-23 대표팀 전체 전적은 15경기를 치러 6승 4무 5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 최근 세 경기만 놓고 보면 한국이 2승 1패로 우세를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인 2016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은 2-0으로 이기다가 막판에 내리 3골을 허용해 역전패당한 쓰라린 기억을 안고 있다.

그동안 한국이 아시아경기에서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데 비해 일본은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차지했다. 일본은 2002년 부산 대회 준우승과 2010년 광저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하면 한국은 각종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경기 2연패 기록을 쓰게 되고 1970년 방콕(미얀마와 공동 우승), 1978년 방콕(북한과 공동 우승), 1986년 서울,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란과 함께 공동으로 지녔던 역대 최다 우승국(4회) 타이틀도 단독으로 바뀌게 된다. 황의조가 황선홍이 갖고 있던 단일 대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느냐도 관심을 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축구#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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