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단일팀 대미를 장식할 여자농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9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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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단일팀. 사진제공|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단일팀. 사진제공|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30일 대만과 4강전서 은메달 확보 도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은 남북 체육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회다. 전체 종목은 아니지만 단일팀을 구성해 처음 참가한 국제종합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해 ‘코리아’라는 명칭으로 메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과 북은 카누, 조정, 여자농구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조정에서는 남자 무타포어와 에이트,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 단일팀이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카누 여자 용선 25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500m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남자 1000m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좋은 흐름을 여자농구에서 이어받는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대회 4강에 진출해 있다. 30일 낮 12시(한국시간) 대만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타진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조별리그에서 대만과 이미 한 차례 대결을 펼쳐 연장 접전 끝에 85-87, 2점차로 패한 바 있다. 시종일관 팽팽한 대결을 펼쳤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간 끝에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시즌을 마친 193㎝의 장신 센터 박지수(20·KB스타즈)가 합류해 골밑을 더 보강했다. 또한 단일팀은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에서 한결 나아진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조별리그 당시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기대케 하고 있다. 박지수의 몸 상태와 북측 선수들과의 호흡 등이 변수지만 대만이 버거운 상대는 아니다. 카누와 조정 단일팀의 일정은 끝났다. AG 남북 단일팀의 대미는 남과 북이 힘을 합친 여자농구 선수들이 책임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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