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손흥민부터 박항서 감독까지…외신 장악한 한국 축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8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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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가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에서 여러모로 이목을 끌고 있다.

손흥민(26·토트넘)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면서도 연일 전 세계 외신들을 들썩이게 만든다. 아시아권 국가들만 참여하는 AG에 대해 유럽 주요 외신들의 관심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손흥민의 동향만큼은 주요 소식으로 꼽힌다. 대회 금메달 획득에 뒤따르는 병역 면제 혜택 때문이다.

풋볼 런던, ESPN 등의 주요 외신들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이 끝난 뒤 한국의 4-3 승리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한국의 준결승 진출로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것이 외신들의 요점이다.

베트남 매체들은 사상 첫 AG 4강 진출을 가능케 한 ‘박항서 매직’에 푹 빠져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7일 8강에서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에 베트남 주요 매체들은 박 감독과 대표팀의 소식들로 온라인 홈페이지를 가득 채웠다. 베트남 거리에 국민들이 몰려나와 자축 세레머니를 펼치는 등의 열광적인 현지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벌어지는 베트남과 한국의 4강 맞대결은 초미의 관심사다. 박 감독과 한국 김학범 감독의 친밀한 관계도 집중 조명되고 있다. 박 감독은 VN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조국을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지금 베트남의 감독이다. 준결승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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