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시절을 되찾아라! 리즈 유나이티드의 비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8일 05시 30분


리즈 유나이티드에 부임한 비엘사 감독. 사진제공|리즈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에 부임한 비엘사 감독. 사진제공|리즈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뒷심 부족과 잦은 감독 교체로 승격과 인연이 멀었던 리즈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 리그(EFL)에서 첫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강등 이후 15년 만의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정조준하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리오 퍼디낸드, 로비 킨, 앨런 스미스 등을 보유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과 함께 잉글랜드 1부 리그를 호령하던 강팀이었다. 하지만 경영 문제가 구단의 발목을 잡았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과 영입 실패로 인해 결국 하부 리그로 강등 당하고 말았다.

하부 리그를 전전하며 그저 그런 구단으로 변모한 리즈 유나이티드는 작년 3월 새로운 구단주가 취임하면서 재정적으로 크게 나아졌다. 임차료를 내면서 경기장을 사용하던 상황을 벗어나게 되었다. 이번 시즌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더비 카운티를 격파하고 스완지 시티와의 무승부 등 다섯 경기 동안 13득점 5실점이라는 성적표를 거두었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파블로 에르난데스, 마테우스 클리츠, 케마르 루피의 공격과 주장 리암 쿠퍼, 부주장 루크 아일링이 이끄는 수비는 EFL에서 단연 눈에 띄는 전력이다. 비엘사 감독 역시 단단한 4-1-4-1전술로 팀을 만들고, 선수들의 체력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듯하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승격하여 오래전 라이벌을 다시 마주하고 올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신동현 대학생 명예기자 rerydh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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