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프리미엄? 인도네시아 AG 최고성적 이미 경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7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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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인도네시아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인도네시아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개최국은 동남아의 대국 인도네시아다. 약 2억 6000만 명의 대규모 인구를 자랑하는 국가로 국민 대부분이 스포츠를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우리에게는 배드민턴 강국으로 익숙한 나라다.

인도네시아의 AG 개최는 이번이 역사상 두 번째다. 1962자카르타 대회 이후 56년 만에 다시 개최국 역할을 맡았다. 급하게 대회 개최를 맡게 되면서 곳곳에서 미숙한 운영이 나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적으로만 보면 인도네시아의 이번 AG는 상당히 성공한 대회다. 이미 자국의 AG 최고성적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단 두 번의 대회를 개최했을 뿐이지만 소위 ‘개최국 프리미엄’을 제대로 누린 국가다. 1962자카르타 대회에서는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당시 우승을 차지한 일본(73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인도네시아가 AG에서 기록한 최고성적이었다.

50년 넘게 넘어서지 못한 자국의 ‘벽’을 이번 대회에서 뛰어 넘었다. 27일(한국시간 오후 5시 현재)까지 16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합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메달 총계 역시 54개를 기록해 1962년의 51개를 넘어섰다. 태권도, 제트스키, 스포츠 클라이밍 등 메달 획득 종목 또한 다양하다.

외신 역시 인도네시아의 성장에 주목했다. 미국 로이터 통신은 “인도네시아는 이미 그들이 대회 전 목표로 했던 16개의 금메달에 근접했다. 1962년의 자국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개최국으로서 이미 자국 최고성적을 만든 인도네시아가 남은 일정에서 얼마나 더 많은 메달을 추가하는 지도 이번 AG를 보는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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