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두산 상대로 4연패 막은 결승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6월 26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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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NC 나성범.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NC는 25일까지 다시 3연패에 빠졌다. 12~16일 5연승을 달리며 탈 꼴찌가 눈에 보였지만 이후 6경기에서 1승 5패로 다시 추락했다.


26일 마산 두산전은 4연패 위기에서 만난 선두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였다. 두산은 한번 잡은 상승세를 쉽게 놓치지 않는 팀이다. 강팀의 공통점이다. 자칫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준다면 또 다시 길고 긴 연패의 늪에 빠질 수 있는 위기였다.


그러나 NC에는 팀의 간판 나성범(29)이 있었다. 최근 3연패 기간 동안 무안타로 침묵했던 나성범은 이날 두산과 경기에서 결정적 순간 2개의 안타를 때렸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잡은 무사만루 기회에서 두산 장원준의 139㎞ 빠른 공을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나성범이 찬스를 살리고, 다음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2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 NC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선발 로건 베렛이 7회초 두산 오재일에게 1점 홈런을 맞아 다시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7회말 다시 나성범에게 기회가 왔다. 김찬형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은 교체된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시속 125㎞ 커브를 그대로 밀어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재역전 결승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NC는 선발 베렛에 이어 김진성이 7회말 구원등판 1이닝 무실점, 이어 강윤구가 1.1이닝 무실점 그리고 장현식이 9회초 1사 1루에 등판 김재호, 허경민을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아웃시키며 5-4,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타격 부진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박석민을 대신해 3루수로 출전한 고졸 3년차 김찬형(21)은 2번타자로 나서 4타수 4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산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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