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손흥민·정우영 불화? 불안해서 그런 것…귀 닫고 집중해야”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8일 10시 07분


코멘트
사진=MBC중계화면 캡처
사진=MBC중계화면 캡처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42)이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과 정우영(29·비셀 고베)의 불화설에 대해 “불안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안 위원은 8일자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정우영이) 정말 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의 의견충돌이 생기고 신뢰가 깨진다는 건 불안해서 그렇다. 굉장히 예민한 상황이지 않느냐”라고 짚었다.

이어 “국민들이 실망하실 순 있다. 역대 축구대표팀은 매번 욕먹는 게 사실이었는데, 이번 대표팀은 조금 더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지금은 욕하지 말고 응원해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 위원은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지금부터라도 귀를 닫고 월드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준비한 걸 그냥 하는 게 맞다”며 “배가 부를 만큼 욕을 먹었다. 월드컵에서는 소화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7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마지막 공개 평가전을 치뤘다.

경기는 0-0으로 비긴 가운데, 손흥민과 정우영의 신경전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정우영을 향해 어떤 말을 하며 지나갔고, 정우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손흥민에게 대꾸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그 장면으로 인해 ‘서로 화를 냈다’, ‘팀 내부 분열이다’까지 확산이 되고 있는데 확인 결과, 그렇지 않다”며 “손흥민이 웃으며 정우영에게 ‘조금만 늦게 차서 주지’라고 말했고, 이에 정우영은 ‘내가 킥을 하는 동시에 (손)흥민이 네가 스타트를 하는 줄 알았지’라고 답했다더라”고 해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