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요르단과의 친선경기부터 A매치에 출전한 기성용은 이날 경기로 100번째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기성용은 100경기 중 95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9세인 기성용은 차범근 전 감독(24), 김호곤 전 기술위원장(26)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기성용의 센추리클럽 가입 기념식은 하프타임에 진행됐다. 기성용의 부인 한혜진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면서 “얼마나 고생과 고민을 많이 하는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지 봐왔기 때문에 오늘이 더욱 뜻깊게 다가 온다. 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선수들과 잘해낼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기성용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한혜진과 기성용의 어머니인 남영숙 씨은 정 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기성용의 딸인 시온 양은 백호 인형을 받았다.
기성용과 한혜진, 남영숙 씨와 시온 양은 숫자 ‘100’이 새겨진 황금 열쇠를 들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황금 열쇠는 기성용의 영문 성인 ‘KI’와 ‘key’의 발음이 비슷한 데서 착안돼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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