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 1R KO승’ 황인수가 직접 밝힌 KO 타격의 비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5월 2일 20시 06분


황인수. 사진제공|로드FC
황인수. 사진제공|로드FC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스타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항상 어디에나 있다. 그런 의심을 없애는 것 역시 선수 본인의 몫이다.

로드FC 미들급에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황인수(24·팀매드)도 그런 상황이다.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줄곧 자신을 증명해왔다. 황인수는 아마추어 경기에 5번 출전, 모두 1라운드에 상대를 쓰러뜨렸다. 프로 무대에서도 4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완벽한 성적이지만, 여전히 황인수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는다. 오는 7월 28일 XIAOMI 로드FC 048에서 맞붙을 예정인 양해준과의 대결에도 그 말을 듣고 있다.

황인수가 그동안 의심을 받아온 것은 그라운드 기술이다. 모든 경기를 타격으로 끝냈고, 그라운드 상황은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대결 상대가 레슬링 베이스의 양해준이기에 그런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황인수는 “팀 자체가 그라운드 훈련을 많이 한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느는 것 같다. 나는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한 번도 경기를 하면서 넘어간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에서 그라운드 기술에 대해 증명해야 할 것이 남아있지만, 여전히 황인수에게 팬들이 기대하는 것은 화끈한 타격이다. 그에게 타격에 대한 비결을 묻자 “나는 본능적으로 싸운다. 원래 치고 박는 거를 좋아한다. 항상 1,2,3라운드를 다 준비해서 경기를 한다. 1라운드에 KO시킬 생각은 딱히 없는데 이제까지 결과가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다가오는 양해준과의 대결에서 승리가 절실한 이유도 있다. 황인수는 “최근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살아계실 때 나를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다.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서 할머니께 승리를 바치고 싶다. 하늘에서 손자가 이기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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