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이원석, LG 9연승 가로막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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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점-동점 2타점-역전 솔로… 삼성, 5점 차 뒤집고 4연패 탈출
5연패 넥센도 4연승 SK 울려


“1승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네요.”

삼성 이원석은 29일 LG와의 경기가 끝난 뒤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지었다. 최하위 삼성이 접전 끝에 LG에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만 해도 LG가 주도권을 쥐었다. 전날까지 8연승의 신바람을 내던 LG는 4회까지 5-0으로 앞서 나갔다. LG의 9연승과 삼성의 5연패가 유력해 보였다.

경기의 흐름을 반대로 돌린 것은 이원석의 방망이였다. 이원석은 5회 2사 1루에서 중월 2루타로 삼성의 첫 타점을 올렸다. 3-5로 따라붙은 6회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2타점 2루타를 쳤다. 그리고 5-5로 팽팽하던 9회초 김지용을 상대로 역전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 김헌곤의 2점 홈런으로 두 점을 더 달아난 삼성은 9회말 LG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7,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어려운 경기 내용이었지만 역전승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오늘을 계기로 타자들이 부담을 덜고 타석에 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5연패를 하던 넥센도 4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SK를 8-5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NC를 7-1로 꺾고 하루 만에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프로야구#프로야구 삼성#이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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